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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한인 샌하신토 산행중 실종

홀로 산행길에 나섰다가 실종된 60대 한인이 5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지난 7월 6일 오전 5시 출라비스타의 집을 떠나 리버사이드 카운티 샌하신토 마운틴의 한 트레일 구간에 올랐던 김한태(62) 씨가 지난 10일 오후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예정된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7일 오전 11시께 관계 당국에 실종 신고를 해 놓고 있었고,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서는 긴급히 수색대를 편성해 수색 작업에 나섰다.   셰리프국에서는 김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화이트 워터’ 지역의 ‘블랙 마운틴 로드’의 ‘풀러 릿지트레일헤드’를 중심으로 헬리콥터까지 동원했으며 이후 수색대를 투입, 보다 범위를 넓혀 나가면서 수색해 왔다.   그러나 트레일 코스를 벗어난 김 씨를 찾아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요구됐고 실종 기간에 이어진 일대의 화씨 114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인해  결국 김 씨의 생명을 구하는 데는 실패했다.     김 씨가 타고 간 자동차는 ‘풀러 릿지트레일헤드’ 주차장에서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차량 안에서 전화기의 배터리를 보조 배터리로 교체한 정황을 발견하고 김 씨가 일단 산행을 마치고 자신의 차까지 왔다가 다시 산행을 위해 움직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풀러 릿지 트레일’은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미 대륙의 서부를 관통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의 일부로 전문 산악인은 물론 아마추어 하이커들도 많이 찾는 코스이다.     김 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김 씨는 1년 전부터 약 2666마일에 이르는 PCT(Pacific Crest Trail) 종주에 도전하기 위해 이 구간 내의 트레일 코스들을 돌며 준비를 해 왔다고 한다. 평소 고인과 가까이 지내고 있는 에디 김 씨는 “정말 좋은 형님이었으며 정도 많고 우직한 분으로 늘 든든한 조언자였다”며 당장 “둘째 딸의 결혼을 앞두고 기뻐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가슴 아파했다.     김한태 씨는 1996년도에 전자부품 업체인 아비코의 티후아나 법인장으로 마킬라도라 기업과 첫 인연을 맺었고 이후 SSD Plastics, C&J 등 사출업체에서 임원으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모 기업의 공장장으로 일해왔다.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3자매를 두고 있다.  김영민 기자한인 산행 트레일 코스들 실종 신고 실종 기간

2024-07-11

[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천사가 내려앉은 자이언 캐년

유타주에는 자이언(Zion),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캐피톨리프(Capitol Reef), 아치스(Archs), 캐년랜드(Canyonland) 등 5곳의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자이언캐년 국립공원은 1847년 신앙의 박해를 피해 동부에서 유타 주의 솔트레이크 지역으로 이주를 했던 몰몬 교인들이 발견했다. 거대한 바위산과 계곡 사이를 흐르는 강을 목격한 그들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시온(Zion) 성이라는 뜻으로 부르면서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그러니 자이언캐년은 장엄하고 성스런 장소라고도 할 수 있다.     자이언캐년에는 다양한 트레일코스가 있다. 엔젤스 랜딩, 네로우 , 에메랄드 풀, 히든 캐년, 업설베이션 포인트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포인트와 장시간이 소요되는 트레일 코스들도 많다.   특히 자이언캐년이 자랑하는 엔젤스 랜딩 트레일(Angels Landing Trail)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go.nps.go/AngelsLanding)을 해야하는데 정말 최고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감동적인 트레킹 코스 중 한 곳인 엔젤스 랜딩은 왕복 5.4마일 거리로 1488피트의 고도 차이 때문에 평균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천사들만이 정상에 내려앉을 수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가파른 절벽을 따라 지그재그의 길을 따라 올라가는 힘든 코스지만 급하지 않게 걸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단 어린 자녀들에게는 힘든 코스가 될 수 있으니 참조하면 좋다. 또 충분한 식수도 준비해야 한다.     정상 도착 전 마지막 좁고 가파른 오르막길은 사고 방지를 위해 쇠줄 손잡이를 설치해 놓을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등산객들에게는 마지막 정상 코스가 무섭게 다가올 수가 있다. 하지만 정상 전의 스카우트 룩아웃(Scout Lookout) 까지는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500m 아래로 펼쳐지는 협곡의 숲과 그 사이를 흐르는 버진 리버(Virgin River)가 360도  파노라마 전망의 감동으로 다가온다.     자이언캐년의 초보자를 위한 트레일은 로워 에메랄드 풀 트레일(Lower Emerald Pools Trails)코스다. 거리는 왕복 1.2마일 고도변경이 69피트로 비교적 쉬운 하이킹 코스다. 버진 리버를 따라 포장된 길을 걷다 보면 폭포가 보이며 에메랄드 풀밭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면 왕복 약 1시간이 소요된다. 폭포 안쪽의 어퍼 에메랄드 풀스(Upper Emerald Pools)까지 도달하려면 30분 정도가 더 필요하다.   자이언캐년은 매년 4월에서10월까지는 방문객이 급증하기 때문에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 자이언 국립공원 남쪽 입구에 위치한 방문객 센터에서 츨발하는 셔틀 버스로만 트레일 출발 포인트까지 접근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5~25분 간격으로 새벽 5시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자이언 천사 자이언 국립공원 트레일 코스들 트레킹 코스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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